출발
TYPICA Lab의 일원으로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에 다녀옵니다. 저에게 처음으로 커피 농장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TYPICA에게 감사드립니다.
커피숍을 운영하다 보면 손님이 “커피를 매입하러 가기도 해요?” 라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가고 싶지만, 여행경비를 들여 마대 몇 자루를 사와도 수지가 맞질 않고, 저희 가게 규모로는 컨테이너를 준비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보통은 상사를 통해 생두를 구매하게 되어요. 저희처럼 마이크로 로스터라고도 할 수 없는 나노 로스터에게 인터넷을 통해 생산자와 연결해주는 그런 TYPICA는 매우 흥미로운 솔루션입니다.
그래도 생산 현장을 보고 싶다는 마음은 매우 강합니다. 에도 시대 사람들이 이세 신사에 참배를 하러 가듯이, 은하철도 999가 안드로메다로 향하듯이, 커피숍 사람은 커피 농장에 가고 싶어요.
함께 동행할 로스터 여러분과 나눌 교류도 기대가 되고, 산지에서 무엇을 보고, 이야기하고, 알고, 느낄 수 있을지. 이 블로그에서 여러분들이 즐길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럼, 다녀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