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Day1 아프리카 대륙과의 만남

처음으로 본 아프리카의 풍경은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소말리아의 사막지대.


사람의 흔적도, 동물의 흔적도 없다.

그저 붉게 물든 사막과

소말리아의 바다가 펼쳐진다.


뉴스에서나 볼 수 있을만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 바다 너머에는

소말리아의 해적들이 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홍해의 산호초를 보고 싶다.

그런 망상을 해본다.


햐나 알 수 있는 것은

아프리카는 광활하다는 것.


끝없이 이어지는 대지의 균열로부터

지구의 역사를 느낀다.


소말리아, 지부티, 그리고

에티오피아까지 이어지는 붉은 대지.

더 이상 국경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

대륙이 땅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나는 역시 일본이라는 섬나라 출신이구나.



나리타 공항에서

2시간 30분만에 한국 인천공항에 도착.

인천공항에서

14시간이나 걸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공항에 도착했다!


대만 팀과 합류.

타이페이에서 온 첸 메이씨 파트너

타이중에서 온 로버트 사라씨 부부

가오슝에서 온 Cafe Hon do의 폴씨

아시아권에서도 대만 사람들은

일본인에게 굉장히 친절하다.

수줍음이 많지만 순수하고 친근한 인상.


도착한 후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비자 발급이 안됨…

SIM을 못 삼…

물이 없음…

환전하러 갈 시간도 없음…

할 일이 산더미.


생각한 것과 다른 해프닝이 일어나는 아프리카 여행은

왠지 불안함보다 즐거움이 앞선다!


이게 바로 여행이다! 우리는 살아 숨쉰다.


아프리카에서 숨을 쉬고 있다.

이런저런 문제가 해결되기도 하고

해결되지 않기도 하면서

에티오피아에 입국 완료!



이 멤버는 주어진 시간 내에 어찌어찌

어떻게든 해낼 수 있는 행운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다… 라는 생각이 든다 후후.



좋아!

여기서 에티오피아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아디스아바바에서 아와사로 출발!

에티오피아의

수출업체이자 큐레이터인

Moplaco의 엘레아나씨와 첫 만남.

엘레아나씨, 당신을 만나고 싶었어요.

커피에 대한 애정과

커피 업계가 직면한 냉혹한 현실을

우리 로스터들에게 숨기지 않고

정직하게 전해주는

열정적이고 성실한 사람.


커피 업계가 처한 환경문제는

전 세계의 생산지가 처한 상황이지만

그 문제의 종류는 각 나라별로 다르다.

에티오피아의 경우는 토양이 영양을 잃어가기

시작하고 있다.


그 이유는 코알라가 사랑하는

‘그 식물’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내일의 시다마 스테이션 방문에서

엘레아나씨에게 진실을 물어보기로.

에티오피아 여행, 시작! 시작~!